< 수술 성공 김형범 "내년 3월 복귀 목표" >
'비운의 스타' 김형범(25·전북)이 눈물을 뒤로 하고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일 관절 수술 전문병원인 수원 초이스 병원에서 오른 무릎 전방 십자 인대 재건과 연골판 봉합 수술을 받은 김형범은 이번주부터 초이스-JDI 스포츠 클리닉에서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했다.
김형범은 "수술이 잘 됐다. 그라운드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내년 3월 시즌 개막과 함께 팀에 복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형범의 수술을 집도한 최정기 원장은 "1시간30분이나 걸린 큰 수술이었는데 김형범 선수가 잘 참아줬다. 수술은 아주 잘 됐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재활 기간이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범에게는 선수 생활이 걸린 큰 수술이었다. 부상 당시 김형범은 무릎 전방과 측면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후방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무릎 연골 반월판도 손상돼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수술을 받기 위해 부기를 빼고 무릎 주변을 강하게 만드는 데만 한 달 이상이 걸렸다.
김형범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나 정말 다행이다. 4번의 큰 부상을 이겨낸 만큼 이번에도 멋지게 그라운드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성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던 김형범은 지난 7월12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8개월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투입된 지 10분 만에 곽희주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 김종력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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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범의 수술을 집도한 최정기 원장은 "1시간30분이나 걸린 큰 수술이었는데 김형범 선수가 잘 참아줬다. 수술은 아주 잘 됐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재활 기간이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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