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 남자이고 꽤 오랜동안 과체중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동안 과체중으로 인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나름 운동신경도 있고, 걷기위주로 꾸준히 운동해왔습니다. 올해까지하면 3년연속 10Km 마라톤 뛰는거구요..)
한 5일전쯤입니다.
제가 현재 일주일에 3~4회 운동을 하는데(자전거 30분 + 400m트랙 빨리걷기 6~7바퀴, 천천히 뛰기 3~4바퀴 + 근력운동 40분정도)다니는 헬쓰클럽의 운동장트랙을 뛰다가 갑자기 무릎이 아픈거에요..뭐랄까 그 농구선수들이 뼛조각 제거수술 받고 그러잔아요..마치 무릎안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다가 찌른느낌같은게 순간적으로 팍 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너무 놀랬죠..이런적이 처음이었고, 이제 나도 늙는건가...암튼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바로 무릎에 이상이 와서 5일째 운동을 안하고 있는데 좀 나아졌나 싶어서 움직여보려고 하면 여지없이 또 아프고 그러네요.
느낌은 일단 가만히 있어도 계속 묵직~한 느낌..피나 물이나 암튼 뭐가 고여있는거같은느낌? 이 있구요. 걸을 때 통증이라기 보다는 뭔가 무릎에서 아귀가 안맞고 있는거 같은 불편함....아, 이걸 뭐라 설명해야할지 참 난감한데..제 무릎이 제무릎같지 않은 그런느낌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걱정을 안하겠는데, 살짝살짝 걷기운동부터 해볼까 싶어서 조금 걷다보면 처음 운동장 달리다가 아팠던거처럼 순간적으로 찌릿하면서 뭔가 찌르는거같은 느낌이 또 나네요..
참고로
제가 한 2~3년전쯤부터 책상앞에 앉아서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 투둑..소리가 나더라구요..옆사람이 들릴정도로요. 아픈느낌은 전혀없었고 오히려 살짝 시원하기도 하고 해서 앉아서 일할때는 계속 굽혔다 폈다 하며 일부러 소리를 내왔지요..
물론, 소리나기 시작하면서도 걷거나 운동할 때 무릎이 안좋다거나 하는건 전혀 못느꼈습니다. 전 그냥 손가락 마디 소리내듯이 그런건줄 알고 계속 해왔는데, 혹시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이제부터가 질문의 핵심입니다.
현재 저는 중국에 체류중입니다. 이달 말에 한국본사에 잠시 들어가는데..병원은 그때 가볼꺼에요.
중국병원을 불신하는건 아니지만....아무래도 조금있음 한국에 갈꺼니까 한국서 치료받는게 좋을꺼같아서요.
일단 제가 지금 궁금한건 병원에 가기까지 약 3주~한달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 그동안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하는게 좋겠는지 안하는게 좋은지, 찜질이나 파스라도 하는것이 좋은지 등등...응급처치법입니다.
현재까지 무릎에 붓기나 열 등 외관상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
2008/04/05
멀리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과체중이시면서 30대 중반 그리고 마라톤 등 무릎에 반복적인 장시간의 충격이 가는 운동을 좋아하시는 성향으로 봐서 무릎내 연골이나 연골판에 문제로 사료됩니다.
또한 호소하시는 증상도 이를 의심해볼만 합니다.
귀국후 내원하셔서 당일 검진으로 결과를 알수 있으리라 판단되며 운동은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등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으면서 근력을 유지시킬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줌이 중요 합니다.
그 외에도 찜질이나 파스 등은 전혀 해가 없습니다.
내원하시게 되면 무릎의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