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6개월 전에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상 연골 봉합수술을 받고나서 지내던 중 지난 주에 미끄러져서 수술한 다리를 땅에 쿵 하고 밟으면서 무릎에 체중을 갑자기 실게 된 이후로 무릎이 이상하다고 질문 드렸었는데요.
지난 주보다는 무릎이 얼얼하거나 통증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걷는 데 무리가 없는데요. 그런데 걸을 때 큰 보폭으로 걸으면서 무릎을 곧게 펴고 걸으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구요. 그리고 다리를 쭉 펴면 예전에는 나지 않았던 뼈가 맞물리면서 뚝 뚝 하고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편 다리를 다시 굽히기 시작할 때에도 뚝 뚝 하고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내측 부분을 수술했는데, 다리 안쪽 부분이 이상한 게 아니라 슬개골 바로 아래 가운데 부분이 얼얼하고 이상합니다.
그래서 더욱 불안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증상들이 연골에 이상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입니까? 봉합한 연골이 조금이라도 찢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병원에서 MRI를 찍었는데, 연골이 붙었는지 정확히 확인하려면 관절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는 게 나을까요? 수술한 무릎에 또다시 칼을 대기가 싫어서 관절경 대신 MRI를 찍었거든요. 제가 두서없이 여러 질문들을 올렸는데, 죄송하지만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 증상이 정말로 이상이 있는 건지, 아니면 심한 충격을 받아서 다리가 일시적으로 아픈건지 선생님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2004/10/19
안녕하세요. 다시 저희 홈페이지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골판을 봉합한후 실패하는 경우에 대해선 저번에 제가 자세하게 기술한것 같읍니다. 그런경우가 아니라면 왠만해선 실패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특히내측의 경우)
사실 저같은 경우엔 욕심이 많아서 조금 적응증이 안되는 경우 예를 들어 너무 오래되어 연골판 상태가 좋질않다던지 ,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부위라던지 하는 부위를 젊은층에서는 거의 철저하게 봉합하고 넘어가는 성격이라 가끔 실패의 아픈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었죠. 하지만 선생님의 경우는 연골판의 재파열 보다는 봉합후 장시간 활동의 약화로 인한 슬개골의 부정렬에서 오는것 같읍니다.
대개 6개월정도에 MRI검사를 하게 되면 봉합후 연골판이 치유되어가고 있는걸 확인할수가 있죠(물론 검사를 하는 MRI담당자도 경험이 많아야 되고,이를 판독하는 의사도 경험이 많아야 됩니다.)특히 술전 MRI와 비교 해보면 초기 손상이 심하였던 경우엔 변화된 모습을 확실히 알수가 있읍니다. 제 생각으론 마음 고생을 접어두고 일단 가벼운 수영,자전거 타기, 슬개골 운동(patellarmobilization)등을 꾸준히 해주시고 경과를 지켜보셔도 될것 같읍니다.
또한 연골판 봉합확인을 위한 관절내시경 검사는 부분 마취하에도 충분히 검사해서 확인할수 있는 검사입니다( 물론 통증없이 정확히 할려면 시술자의 skill이 중요 합니다. )
제가 수술했던 많은 스포츠선수들(유도,태권도,배구선수등--)직업군인들(공수부대,ROTC장교,육군대위,소령등등--)대부분이 수술하고 현재도 아주 happy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걸 보면 제 개인적으로도 관절 내시경이 가져다준 축복을 실감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이야기가 너무 길었죠? ^^
늘 잊지않고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 환난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고------ 시편 31편 7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