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프를 하는데 왼쪽 무릎이 많이 부어올라서 병원에서 MRI를 찍었더니 연골이 조금 찢어졌는데 심한편이 아니라 수술까지는 할필요가 없는데 그렇다고 특별한 치료법도 없으니 그냥 이대로 지내라고 하네요. 평소에 저는 많이 움직이는 편이고 걷는것도 좋아하는데 요즘은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부어오르고 구부리기 어려울정도로 뻑뻑해져서 너무나 불편합니다, 운동은 수영이외에는 생각도 못하구요. 너무나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쭈어 봅니다. 차라리 수술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좋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2004/08/21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개 중년이후에 특별한 외상이 없이 무릎이 붓는다면 일단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첫째로 일시적으로 붓는 즉,우리가 감기를 앓듯이 무릎에도 감기처럼 관절을 싸고있는 주머니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붓는경우가 있읍니다. 대부분 일시적이고 주위정형외과에서 약물 및 물리치료에 잘반응을 합니다.
둘째로 류마치스성 관절염의 경우로 피검사와 환자의 호소하는 증상등으로 알수가 있지요. 이역시 최근에 좋은약제가 많아 치료가 상당히 용이해졌읍니다.
셋째로 무릎에는 반월상연골판이라는게 연골을 보호하고 있는데 제홈페이지'스포츠의학과 손상-하체-반월상연골판'편을 보시면 우측 상단 그림에 파란색 초생달모양으로 보이는게 반월상연골판입니다. 이것의 기능은 그 아래그림에서처럼 우리가 걸을때 무릎에 오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읍니다.
이 반월상연골판이 중년이후에 특별한외상없이 파열되는경우가 있읍니다. 나이를 들어 가면서 반월상연골판의 탄력이 많이 소실 되면서 가벼운외상등에도 쉽게 파열이 되는거지요. 대개 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엔 보존적 치료를 많이 하고 있고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이걸 감별해내는건 상당한 의사의 경험이 필요합니다.)에는 수술적처치를 하고 있읍니다.
넷째 연골손상입니다. 대개 중년이후엔 연골판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연골(뼈를 싸고있는 진주빛나는 부분) 에 무리가 가고 이것이 관절염의 초기증상으로 가는경우가 많습니다.
홍희경씨의 경우는 아마도 연골판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관절의 연골에 영향이 가고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초기치료로는 쪼그려 앉지 마시고 열심히 수영을 하시는게 아주 좋은 치료입니다.
만약 그럼에도 계속 통증이 있고 무릎이 붓는다면 관절경(위에 배너 참조)검사를 해보셔서 전반적인 무릎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읍니다.
관절경 검사는 별로 겁내실만한 건 아닙니다. 아마 위내시경 검사보다 쉽다 생각하시면 되나 치료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전반적인 무릎치료에 경험이 많으신 분께 시술 받는게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었죠? ----골프는 중년이후에 아주 권할만한 운동이죠.
제홈피의 "스포츠의학과 손상-관절염-관절염과 운동-관절염과 골프(우측배너)"를 보시면 골프가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읍니다. (너무 비싸서 탈이지만----.)
아무쪼록 좋은치료 받아서 건강한 무릎으로 마음껏 운동을 즐기실수 있는 홍희경씨가 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늘 함께하는 제 홈페이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