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를 2차례 찍었는데 완파가 맞다는군요... 사고 당시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단독 손상이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재활운동으로 살펴보고 수술은 천천히 생각해 보자고 하셨습니다...하지만.. 사고당시 선생님께서도 그다지 큰 일처럼 얘기를 안 해주셔서 재활에 그다지 힘을 쓰지도 않았었고 재활에 중요성도 몰랐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솔직히 불편 합니다... 동요정도가 1센티가 넘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아직 동요상태는 체크해 보지는 않았구요...(제가 사는 곳이 제주도라 동요상태를 체크하는 기계가 한 군데 밖에 없다고 해서 아직 가 보지 못했습니다.)
일단...의자에 앉아서 무릎이 90도가 된 상태에서 다친 무릎에 힘을 주면 종아리 쪽으로 연결 되는 무릎뼈가 2센티 이상 들어갔다 나오는 건 눈으로 확인이 됩니다...(이런걸로도 동요상태 체크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두군데의 정형외과를 갔지만 두분다 여자치고 예후가 좋아서 수술하기는 아깝지만 본인이 불편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수술이 잘 안 될까 걱정도 되고 수술후 얼마나 지나야 서 있는 제 직업이 무리가 되지 않는지도 걱정입니다...
다친 무릎에 힘이 부족해서 ... 서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은 아무래도 체중이 한쪽으로만 실려있는지...다치지 않았던 무릎 상태도 통증이 조금 있고 엉치 뼈와 허리 상태도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일단 일상 생활은 불편함은 없지만 격한 운동은 무리입니다..
수술하기에 아까운건지 수술이 현명한 건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수술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구두를 신고 오랫동안 서 있는 일인데 계속 직장생활이 가능한지도 걱정이고..수술시간, 수술후 입원기간... 재활기간등이 궁금합니다..
제가 있는 곳이 제주도인지라.. 수술은 서울이나 타지역에서 가능하지만 재활운동은 여기서 해야할 것 같은데.. 딱히 제주도에 재활운동을 할수 있는 곳이 있는지도...
말이 길어 졋습니다... 수술여부를 조만간 서울로 가서 다시 검사해 볼 예정이긴 합니다만 가기전 여러가지로 궁금한 점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2004/12/27
안녕하세요. 저희 관절전문클리닉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약 1센티이상 후방전이가 있으면 수술을 권유하죠. 수술에 대한 여러의견들이 많지만 대부분 여기에는 동의를 하고 있고 그외에도 동반인대손상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수술을 해야하죠.
홍현숙씨의 경우엔 본인이 앉아서 테스트해본 결과 무릎이 뒤로 현저히 밀리는걸 느끼실정도라면 상당한 동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술의 성공여부는 술자의 수술적 테크닉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후방십자인대의 경우),또한가지 조기에 수술한 경우와 시간이 오래지난 만성기에 수술한 경우를 비교하면 급성기에 했던경우가 좋았던걸로 논문에 보고되고 있읍니다.
따라서 홍현숙씨의 경우엔 본인의 말대로 무릎의 동요가 심하다면 당연히 수술을 하시는게 좋으며 수술의 성공여부는 술자의 테크닉, 그리고 술후 수술하신 선생님의 의견을 얼마나 충실히 따라가느냐가 중요하겠죠.
저의 경우엔 전문병원등 재직시절 십자인대 재건을 약800례 가까이 시술을 하였고 그중 후방십자인대를 약100례 가까이 시술하였는데 동요가 심한 환자일수록 만족도가 높았으며 최근에는 많은 수술을 시행하면서 본인나름대로의 정제된 수술테크닉을 구사하게 되어 좋은결과를 얻고 있어서 수술에 대해서는 큰염려치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더 궁금하신점은 전화문의 해주시면 더욱 상세한 답변을 해드리겠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