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군에서 십자인대 재건술실시후 다리가 안펴져서 사회에서 2차로 인대부분제거술과 반월상열골판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지금도 무릅은 완전신전이 안되서 미치겠구요.또 다리가핀상태에서 한30도 정도구부리는 과정에서 인대하고 무언가 걸렸다가 떨어지면서 엄청큰(정말 큰)소리와 함께.떨어지고요..그러기를 8개월이되었습니다. 연골판 제거 부분은 안아프다가 요즘한달간 엄청아파옵니다. 근력운동하는데도 지장이있네요..
현재 근력체크결과 안다친쪽이랑 65%로 차이난다네요..
인대재건술한지 8개월인데요..계단도 내려가긴하는데 조금불안합니다.
운동정말 열심히 아침저녁으로 요즘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근데 운동할때 무릅이 아파서 걱정이네요...2차수술을 하신의사선생님은 인대를 제거 다시재건술을 하기에는 인대가 아까워서 인대를 짤라냈다고하십니다. 제가 계속아프다고 하니까...인대에 상처가 나서 시간이 가면 없어질거라고하시면서 30도 각도 에서 붙었다떨어지느는 거는 인대랑 (연골판인지..아님뼈인지..)랑 붙었다가 떨어지는 건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갈려서 안붙기를 기다리라고하십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인대 완전히 갈아야한다고요...넘걱정말라고 하시는데...진료시간에 제증상이랑 말할시간이 없습니다. 한1분이면 진료끝.....상담도 하고싶은데..그냥 한달뒤에 오르고 한게 벌써꽤되가네요...
전 다리도 안펴진지 수술전 포함해서 1녀이 다되어갑니다..
정말 지금상태로 다리가 전혀펴질기미가 안보이네요...만약 다시수술하면 오랫동안 안펴진 다리가 펴질수있나요...
아 그리고 저는 앉아서 한5분만 있으면 다리가 그나마 펴지던것도 안펴지고 굳어버립니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가도 하는데 그게 벌써 8개월이 되었습니다. 상태는 호전이 없구요..
이러다 스트레서 받아서 살기 싫어질거같네요...모든걸잃었습니다. 직장 여자친구....내꿈까지도.....의사선생님 답변 부탁할께요.
바쁘시겠지만 도움을 청합니다...저도 많이 힘든데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신앙생활 하고있습니다 주위에서 많이 기도해주시는데 상태가 넘안좋네요...다시수술해야되면 선생님게 하고싶어요...
도와주세요...성경구절쓰시는 모습에서 믿음이 갑니다..
2004/10/27
안녕하세요.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대에서 전방십자인대를 다쳐서 재건술을 받으셨군요.수술결과가 만족스럽질 못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제 짧고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수술을 하는건 확률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수술을 받는 환자는 거의 항상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나쁜 결과에 대한 경우의 수에 대해선 가능한 상상하고자 하질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해야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경험이 적은 분일수록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는 가정하에만 수술하는 경우가 맍죠. 하지만 현실적으론 선생님처럼 어떻게 보면 차라리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결과를 얻을수도 있읍니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할때는 이수술을 해서 얼마나 좋아질수 있는지 또 어떤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수 있는지 그리고 수술후 재활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수술후 결과가 좋지 않은경우엔 어떤 상태를 초래할수 있는지등 이런 모든점에 대해서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와 환자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의견의 일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3년전 시카고에 한학회를 참석했는데 하버드의과대학의 P.Warner교수의 슬라이드 강의 첫번째 사진이 바닷속 심해에서 거대한 백상어를 쇳창살 하나만 가지고 만난 잠수부의 모습이었읍니다. 아마도 어렵고 정말 해결하기 힘든환자를 만난 많은 의사선생님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에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손상으로인한 재활과 치료를 받으로 병원을 찾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읍니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는 의사역시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절차탁마하여 더욱더 좋은결과를 가져올수있도록 노력해야겠죠.
무릎이 안펴지는건 전방십자인대수술후 생길수있는 장해중에 드물지 않게 볼수있는 장해입니다. 이러한 신체장해가 오래가게 되면서 정신적인 여유도 없어지는 경우를 보게 되면 안타까움 마음이 앞섭니다. 일단은 2차수술까지 받으셨으므로 마음에 조금더 여유를 갖으시고 지켜보심이 어떨지,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원인을 찾아보고 재수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읍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마음에 희망을 버리지 말고 항상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외래를 보느라 바빠 긴이야기를 남기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시 만나뵙길 기대하며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편 23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