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개월 정도 약을 먹고 있는 결핵 환자입니다.
한 3주전부터 특별히 다친 곳이 없는데 발목이 너무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힐을 많이 신어서 그런거겠다 싶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도 낫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프지는 않은데 걷거나 앉았다 일어나면
아프더라구요.
일이 있어 좀 많이 걷는 일이 생기게 됐는데
발목 안쪽이 아파서 그 근처 병원에 갔더니
삼각... 뭐라고 하는게 늘어났다구 하시고
무릎이 잘 굽혀 지지 않아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잠시 만져보시고는 무릎에 약간 물이 찼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찜질도 하고 약도 먹고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그 병원이 너무 멀어서 집 근처 병원에 다시 가니
그냥 염증이 생긴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무릎에는 물이 없다고...
물리 치료를 받으라고 하시는데 물리치료하는데
멍만 들고 너무 아파서 다른 병원에 가서
여쭈어 보고 결핵을 걸렸다고 했더니 ( 다른 병원에서도
모두 걸렸다고 말을 하긴 했습니다. )
결핵성 관절염일 수도 있다고 소견서를 끊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침 다음 날 결핵약 받으려 병원에 가는 날이라 병원에 갔는데
소견서를 안 가져 가서 그냥 선생님께
정형외과에서 결핵성 관절염인 것 같대요. 라고 말하니까
지금 나아가는 상태라 결핵이 무릎에 퍼질 리는 없다고 하시고
또 제가 무릎만 아픈게 아니라 처음에는 오른쪽 발목이었다가
이제는 오른 쪽 무릎에다가 왼쪽 무릎, 그리고 팔목도 아프고
날개뼈 있는 곳도 아프고
이리저리 쑤셔서요.
여기저기 쑤시는게 결핵약의 부작용이라고 하십니다.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이 있는데 그 약이 결핵을 죽이는데
가장 강한 약이라 일단은 타이레놀 진통제를 처방해 주시면서
먹어보라고 하셨어요.
지금 먹어보니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릎에 있는 물인데..
초음파로 보셨을 때
정형외과 선생님께서 대게 조금 물이 차 있다고 하셨거든요.
외관상으로 볼때 물이 차있는지는 거의 보이지 않구요.
왼쪽 무릎과 비교해서 오른쪽 무릎을 눌러보면 조금 더 폭폭
거리긴 해요.
이렇게 방치 해도 되는 건가요?
방치를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물이 조금 차 있는데 약으로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주사나 수술로 빼내야 하는 건가요?
일단 병원에 가세요.
라고 말씀 마시고 제발 자세히 좀 가르켜 주세요.ㅠ
2007/10/14
결핵성 관절염은 대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서 증세가 급격하게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개 진단이 늦어지면서 진행되어 심각한 휴우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죠.
선생님께서는 현재 확진후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면 일단 안심하셔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약물복용후 단순한 관절통들은 별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되고요. 관절에 물이 차는 것 역시 현재 결핵약 복용중이시라면 시간을 두고 보셔도 되리라 생각되며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