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번에..진료 갔었는데요..
그때 MRI사진 보시고 유학가도 괜찮다고 하셔서..
여쭤보지 못하고 그냥 나왔었는데..
무릎에 물이 찹니다.
최초로 물이 찬 것은 수술하기 며칠전, 그러니까 제가 무릎
아픈것이 예삿일이 아니다고 느낄때 였습니다.
계속 무릎이 특정 위치에서 뚜둑하고 뒤틀렸었는데..그 전에는
안그러다가 그때는좀 심했는지..무릎이 부어 올랐습니다. 그렇게
부은 상태로 바로 연골판 부분절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 뒤에..제가 무릎이 안굽혀진다고
좀 과도하게 굽힐려고 시도를 했는데..그때 무릎이 부어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틀 간격으로 두번 물을 뺐구요..그때는 핏물이
나왔습니다. 담당 선생님은 수술후에 두세번 물을 빼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그냥 회복하는 과정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붓긴했지만 잠잠하길래..퇴원을 했고
원장 님을 찾아뵜는데..그때는 부어있는 정도가 계속 일정해서..
이제는 더이상 물이 차지 않을줄 알고있었습니다...그래서
그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여쭤보지 못했나봅니다.
어제 우연히 차렷자세로 서있었는데 왼쪽, 즉 수술한쪽의 무릎이 앞으로 더 나와있는겁니다. 왼쪽 릎이 완벽하게 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저는 왼쪽 무릎을 펴고 무릎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혀서 리를 좀더 펴지게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물론 통증이 없었던것은 아니고, 통증이라는것이..마치 안마할때 시원한 느낌이라..크게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무릎이 약간더 부어오른 느낌을 받고...일단
근처 병원을 가서 물을 뺐습니다. 이번에는 핏물은 마지막에 정말 조금 나오고 대부분 그냥 약간 노란색의 물이 좀 많이 나왔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제가 뭔가를 잘못해서 물이 차는겁니까?
물론 요즘들어 제가 좀 오버(?)해서 움직이긴 했습니다. 계단을 올라간다거나..(내려올때는 한발로만 내려옵니다.) 약간 빠르게 움직여 보기도 했고..재활한답시고 사이클을 좀 빨리 움직이거나, 일어선 자세에서 조금 앉았다 일어서는것을 몇번 반복한적도 있고..
하여튼 저는 수술하지가 이제 17일째 이므로 재활한답시고 이것저
것을 했는데요...제가 너무 일찍 무리를 해서 그런것일까요?
아니면 무릎에 무엇인가 다른 문제가 있는것일까요?
이번달 말에 나가려고 했느데..걱정이 태산입니다..
쓰다보니 하소연 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수술하신 분은 따로있는데 괜히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 격이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그만큼 선생님의 한마디를 귀담아 듣고있는것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11/03
멀리서 저희 병원을 믿고 방문해주시고 다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현재 물이 차는건 단기간 술후에 나타나는 흔한 소견입니다. 따라서 크게 마음에 두시지 않아도 되며 자꾸 병원에 들러서 물을 빼실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일단 당분간 냉찜질하시고 시간을 두고 보면 충분히 흡수 됩니다. 운동은 지금하시던 대로 꾸준히 시행하시고 운동후에 무릎이 조금 붓는 느낌이 있으면 냉찜질을 하시면 됩니다. 유학을 가시는데는 큰문제 없으리라 생각되며 차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