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때 계단에 왼쪽무릎을 박았는데 외국여행 중이었던지라 치료시기를 놓친 적이 있습니다.
이후 무릎 윗부분이 들어가있고 장마철, 겨울마다 시렸습니다.
올해 수능 준비를 하면서 갑자기 체중이 늘었는데 (3kg)
여름에 줄넘기를 일주일간 한 이후 걷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MRI, 초음파 진단으로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관절염 파스 트라스트를 붙인 후 절면서라도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염으로 3년 정도 다녔던 한의원에서 한약을 15일치 먹은 뒤 조금이나마 호전되었지만
수능 준비로 지속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고 그냥 지냈습니다.
수능 후 겨울이 되어 다시 아프기 시작해
다른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시작했는데
치료를 하면서 부모님 일을 돕느라 자주 걷고 무거운 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심해졌네요..
이젠 양쪽 무릎이 다 아파 제대로 걷지도 못 합니다.
쭉 피지도 완전히 굽히지도 못하고
걸을 때도 << 형태로 무릎을 굽히고 다닙니다. 보폭도 10~15cm 정도..
무릎 아래로 양 다리가 저리고요. 예전엔 저린 정도는 아니었는데..
습포도 하고 있고 병원에서 소염제, 진통제, 위장약 처방받고 있는데
통증만 다소 완화될 뿐 호전이 없네요.
요새 날씨가 차가워 밖에 나가기만 하면 걷지를 못합니다.
집에선 할머니 걸음이지만 걸을 수는 있는데..
운동도 해야될 것 같은데 무릎에 힘만 들어가도, 충격만 가해져도 심하게 아픕니다.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가시질 않아요.
수면 중에 깰 정도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말입니다..
이외의 증상은 없습니다.
원래 손발이 찬 편인데 손에는 땀이 있는 편입니다.
입안이 약간 헐었고 왼쪽 어깨와 팔꿈치 관절이 아픈데 혹시 이것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병원에서도 통 모르겠다고 해서
관절 내시경을 하자고 했지만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서울대병원 예약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대기가 워낙 오래 걸려서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요..
대학 가기 전에 고치고 싶은데 ㅠㅠ
아 밖에 나가기 창피해요 ㅠㅠ
역시 관절염인가요??
그렇다면 종류는 무엇인가요??
혹시 민간요법은 없나요??
2007/12/20
긴 글 감사합니다.
젊은 여성 분들이 가끔 호소하시는 증상들 중에 하나 인것 같습니다. 일단 예약하신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그리고 류마치스 과 등에서 무릎에 대한 전반적인 검진을 받아보심이 좋겠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좀더 운동과 재활에 신경을 쓰시면서 시간을 두고 봐야겠죠.
보다 시원한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