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3살의 남자입니다.
2002년 5월 축구를 하다가 왼쪽어깨를 다쳤습니다.
동네 정형외과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방치했다가 쇄골이 튀어나온걸 교정하고자
2006년 9월 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수술후 지금의 상태는 쇄골이 위로 돌출된 것은
약간 개선되었으나 쇄골이 뒤로 밀려나 있습니다.
오른쪽 쇄골은 길게 옆쪽으로 뻗어 있는데 왼쪽 쇄골이 뒤로
밀려 있으니 어깨모양이 이상해졌습니다.
왼쪽팔이 밑으로 쳐지는 증상이 있고 팔이 불안정합니다.
걸을때도 왼쪽팔이 오른팔에 비해 덜렁됩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데 있어서도
팔을 앞으로 앞으로 들어 올릴때 뻑뻑하고 통증이 있으며 어깨 뒤에서 걸리는
느낌입니다. 옆으로 들어 올릴때도 어깨 부분에 통증이 있습니다.
거울 앞에 설때마다 오른쪽에 비해 좁고 처진 어깨를
보면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또한 쇄골이 뒤로 밀려서 왼쪽 어깨가 더 얇아 보입니다.
상체가 왜소한 편인데 더욱더 왜소해진 어깨 때문에
자신감도 없어졌습니다. 옷을 살 때도 어깨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고르지도 못합니다.
수술한 병원에서는 모양이 이상한 것은 팔을 쓰는데
이상이 없으니 신경쓰지 말라고만 합니다.
의사 선생님.
평생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야 합니까?
정형외과에서는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마음의 병은 정형외과 아니면 어디서
치료하겠습니까?
다시 한 번 질문 드립니다.
쇄골이 뒤로 밀린걸 오른쪽과 비슷하게 교정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팔의 불안정성도 해결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때 통증과 걸리는 느낌은 왜 그런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고 싶습니다.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2008/02/01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깨 견봉쇄골 인대의 만성기 손상이신 듯 합니다. 수상 당한지 4년 가까이 지나셔서 인대 재건술을 시행하는 경우 반대측 만큼 완전한 모양과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게 최선이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어깨의 쇄골이 뒤로 밀리는 느낌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개선시킬수 없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상의하심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본인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만성기에 내원하신 분께 의사가 할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으므로 그 부분을 충분히 이해 하시고 수술하신 선생님과 잘 상의하심이 좋겠습니다.
큰 도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