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다가 오른쪽 내측 무릎인대를 다쳐 병원에가서 엑스레이검사를 하였더니 내측인대가 끊어지고 다른데는 손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사고시점은 약 3달전이고 몇년전에 조금 심하가 다친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수술도 안된다고 하는데요..
다른 방법이 없는지요..
(현재는 걷는데는 큰지장이 없는데..다른생활들이 조금 힘든정도입니다.)
2004/07/01
내측 인대를 다치셨다고요?
저도 전공의시절 겨울에 무주에서 스키타다가 내측인대가 끊어진 아픈기억이 있답니다.^^ 지금은 멀쩡하게 잘다니고 운동도 잘하는데 꼭겨울만 되면 백화점 스키숍 근처를 지날때 다친 무릎인대 있는쪽이 시큰거리더군요. 직업은 못속이는 모양이지요?
다친지 3개월 되셨다고요? 지금정도면 어느정도 안정된 시기 입니다.
내측인대는 관절 바깥에 존재하는 인대로 우리 몸속에 인대중 가장 자연치유가 잘되는 인대중에 하나 입니다. 또한 무릎속에 있는 전방십자인대라는게 있는데 이놈이 내측인대가 하는일을 비슷하게 하고 있어서 내측인대가 다쳤을때 회복때까지 대신 짐을 져주지요.
또한 많은 발표 논문에서 보존적 치료가 수술만큼 결과가 좋다고 보고 하고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실일은 아닐듯합니다.
가장 중요한점은 동반손상이 있냐는 것입니다. 연골판이나 전방십자인대등(스포츠의학과 손상-하체 참고바람)의 동반손상이 있다면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수술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요.
3개월이 지난 지금 해야할일은?
다른 동반손상이 없고 무릎이 굳어있지않다면(관절운동에 제한이 없다면)이제 적극적으로 다리근육을 키워나가야 할때 입니다. 먼저 관절을 가볍게 스트레칭해주고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장 물속에서 빠른 걸음으로 걷기, 킥판을 손에 잡고 또는 물가에 앉아서 물장구 치기, leg press(관절의 동요가 아직 있다면 보조기 착용하고)등 무릎주위근육이 약해지지 않게 적극적으로 근육강화 운동을 시작하십시요.
제 경험으로는 내측인대만 다친경우 아주 결과가 좋아 스키나 인라인등을 즐기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읍니다.
빠른 쾌유를 빌며 다시 좋아하시는 축구를 마음껏 즐기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